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서 오직 개발만의 삶을 살고 있다.
이런 환경을 너무 원했기 때문에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풍족한 하루하루들을 보내고 있다.
2024-03-11(월)부터 지금까지 6일 간 느낀 경험에 대해 글솜씨가 부족하지만 열심히 써보겠다.

시간과 몰입

여기선 시간과 몰입을 최대치로 쓸 수 있다.
개발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고 매주 팀으로 과제를 헤쳐나가기 때문에 폐가 안될려면 최대의 몰입과 시간을 써야 한다.
체력은 자신 있기 때문에 잠부터 최대한 줄여볼 생각이다.
프로젝트가 내가 맡은 부분 때문에 망할까봐 저녁을 거르고 다음 날 아침까지 개발을 했었다.
걱정 때문에 배도 고픈지 모르고 몰입했었다.
게임할 때는 종종 밤을 샌 적이 있었지만 개발로 밤을 샌 건 처음이었다.
나도 궁지에 몰리면 할 수 있구나… 다음부턴 쉽게 포기하지 말자라고 생각했다.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후 팀원이 사준 컵라면과 만두를 휴게실에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자율성

강의동, 헬스장 모두 24시간이고 정글러들은 각자 스스로 판단해서 출퇴근하면 된다.
5개월 간 몰입하면서 나만의 ritual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당장 하고 있는 건 자기 전 메모 및 일기 쓰는 것, 수면시간 기록하는 것뿐이다.
메모 및 일기는 생각단련을 통해 나의 주관을 갖고 싶어서이다.
수면시간 기록은 잠을 과하게 줄이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기록한다.
5개월 과정이 끝나더라도 5개월 동안 내가 얻은 좋은 습관들을 꼭 유지하고 싶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개발자를 양성하는 sw사관학교 정글의 취지와도 맞을 것이다.
당시가 아니면 떠올릴 수 없는 생각과 감정을 최대한 기록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